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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기타/낙서장

[UEFA 챔스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전 박지성 활약상 - Park, MOM!!! (맨유 이브닝 9점)

by elanzin 2008. 4. 30.
특유의 무시무시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수를 넘나들며퍼기옹이 원하던 밑그림 대로 자신의 임무를 200% 이상 훌륭하게 소화해낸 그의 활약상을 보면서 말 할 수 없는 전율이 느껴집니다ㄷㄷ

맨체스터 이브닝은 공수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준박지성에게 평점 9점을 주며 이 경기 MOM으로 선정했습니다~Three Lung Park!!!



"퍼거슨은 왜 그가 감독이고 우리는 일개 키보드워리어에 지나지 않는지 알려주었지... 우리 중 그를 스타팅 라인업에 넣은 사람이 얼마나 돼??...그리고 오늘 그는 MOM급 활약을 했다구...."  (맨유 레드카페 팬들 반응中)



* 박지성 활약상 H/L (영국방송) - Park, MOM!!! (Three Lung Park!!!)
" 박지성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노크하고 있다. "

4월 29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ITV 중계방송 캐스터의 입에서는 박지성 이름이 수시로 튀어나왔다.

박지성의 크로스를 나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불발되자 중계방송 카메라는 박지성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물론 캐스터의 입에서는 박지성을 칭찬하는 멘트가 이어졌다.

캐스터는 " 한국인 박지성이 의미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 그가 지금 결승 문턱에 와 있다 " 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관중석에서도 박지성은 맨유의 주역이었다. 박지성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영국 관중들은 박지성의 응원가인 '개고기송'을 소리높여 불렀다. 박지성은 이미 그들 가슴속에 들어가 있었다.

곳곳에서 박지성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Mixed Zone) 인터뷰 때 박지성은 영국 기자들에 둘러싸였다. 박지성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여유있게 인터뷰에 응했다. 영국 기자들에 밀린 한국 언론은 현지 기자들의 취재가 끝난 뒤에야 겨우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영국 기자들의 무관심 속에 주로 한국 기자만 상대했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다른 유럽국가들의 관심도 컸다. 네덜란드 텔레그라프 기자는 " 3년 전보다 박지성이 굉장히 성장한 것 같다. 오늘 놀라운 활약을 했다 " 고 말했다.

필자와 경기를 함께 지켜본 영국 올드햄 뉴스의 토니 버츠비 기자는 긱스가 후반 나니와 교체 출전하는 것을 보고 " 박지성의 팀내 입지를 오늘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 " 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전은 박지성에게 매우 특별한 경기였다.

9분짜리 영상
 

 

 

20분짜리 영상

 

박지성위주 영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국의 언론들은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준박지성의 대활약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영국 주요 언론들이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한 내용들을 간추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상식을 넘어서는 스태미너를 선보였다. 단지 열심히 뛰는 것 이상이었다. 전반에는 골을 넣을 뻔했고.나니가 반드시 성공시켰어야 할 빛나는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한국에서 온 이 선수는 또 한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가 공격만 하려고 들면 번번이 공을 멀리 보내 흐름을 끊어버렸다.


●더 타임즈=2005년 PSV아인트호번 시절 결승 문턱에서 아깝게 AC밀란에 패했던 박지성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지칠줄 모르는 활약으로 믿을 수 없을만큼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가디언=만약 박지성이 바르셀로나 레이카르트 감독의 라인업을 그렇게 찢어놓지(공격을 흐뜨려놓았다는 의미) 않았다면 상황은 좀 달랐을 수도 있다. 박지성은 끝없이 바르셀로나를 괴롭힌 방해자였다.


●PA스포트=박지성은 역시 매순간 부지런히 뛰는 성실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2개의 중요한 크로스를 만들어냈고.어느모로 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만 했다.


●데일리 스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운은 공격의 폭을 넓혀준 박지성의 믿기힘든 에너지와 열정으로 담보됐다.

 

 

맨유팬 반응 중에 상징적인 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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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performance today. Haven't seen him play like he did tonight since he played against Milan in the same tourney with PSV a couple of years back. That's the player I was hoping we'd bought when we got him, and it's fantastic to see him finally turn up like that!
Hopefully he can replicate this performance on a weekly basis next seas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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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놀라운 활약. 2 년 전 PSV와 밀란과의 준걸승 경기 이후 오늘과 같은 플레이는 보지 못했지. 우리가 그를 데려오면서 기대했던 바로 그 선수의 모습이야. 그가 이렇게 되돌아 온 모습을 보는 건 환상적이야. 다음 시즌에 매주마다 이런 활약을 다시 할 수 있기를 정말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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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onger just a back up winger, will be pushing for a start in all of our remaining games including Moscow.
박은 이제 더 이상 백업 윙어가 아니다.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에 선발출전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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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reading a barcelona forum in spanish, they are in awe with tevez and park
they say "i rather have two guys like them that give their heart for the team than most of our over paid players that can't be arsed to run for a 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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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된 바르셀로나 포럼을 읽고 있어. 그들은테베즈에 대해 경외심을 보이더군.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
"난 공를 좇아가지도 않는 월급만 비싼 우리 선수들보다는 팀에 자기 심장을 바치는 이 두 선수를 갖겠다"